우아한 형제들에서 10월 19일 부터 21일까지 우아콘 2022이 있었습니다.
매년 우아콘은 알짜배기 세션들이 많았기에 기대를 많이 하고 기다리는 컨퍼런스입니다.
오전 10시 생방송으로 라이브콘서트 후 나머지 그날 그날 녹화 준비된 세션들이 공개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기술세션 이외에도 서비스나 디자인, 커리어를 주제로 세션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2일차에 기술세션들이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자 이제 공개된 27개의 세션 중 관심있었던 세션들과 후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1일차
배민 선물하기 나만의 카드 개발 6주 완성반
기획서도, 시간도 없다! 나만의 카드를 선물하기 위한 여정
PM, 프로덕트 디자이너, 개발자까지 네 분이 발표를 해주셨는데요. 나만의 카드 프로젝트 진행 과정을 설명합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협업했는지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이상하게 개발자이지만, 프로덕트 디자이너분의 고민들이 더 와 닿는것 같았습니다. 서비스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과 고민들은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게 되는 것 같아요. 개발자이더라도 이러한 고민들을 Think Up 해아 한다는 제 생각과 같았습니다. 프로젝트를 마치고 나만이 카드가 얼마나 쓰이는지 통계도 준비해주셨네요.
왜? 개발자들은 아키텍처~ 아키텍처~ 하는 거죠?
기획자님들! 개발자가 아키텍처에 집착하는 이유, 쉽게 알려드립니다
타이틀에 아키텍처라는 키워드가 있어서 그런지 다른 세션들에 비해 조회수가 높더군요.
아키텍처가 왜 중요한지 잘 알려주고 계신데요. 특히 헥사고날 아키텍처에 대해 매우 심플하게 소개를 해주셔서 잘 모르는 개발자들도 귀에 쏙 쏙 들어왔을 것 같습니다. 도메인에 집중하고 도메인을 보호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배민앱에 광고를 추가하라고요?
보일듯 안보이는 광고자리를 찾아서! 비즈니스와 사용성 사이 외줄타기
세션을 보면서 광고 플랫폼 개발을 할 때 기억이 새록새록 났습니다. 이 세션에서는 광고를 어떻게 어디에 넣어야 효과적인지 고민들을 담아주셨는데요. 솔직한 내용들로 채워주셔서 좋았습니다. 기존에 배민을 사용하면서 보이지 않던 광고들도 보이기 시작했지만, 그 전까지 왜 잘 알아채지 못했는지 그 고민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광고는 ENTP 같다는 분석에 정말 공감했습니다. 외향적이지만 내형적이며, 조용히 살고 싶기도 하지만 할말은 한다!
보일듯 안보일듯 광고 위치를 정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설명해주신 세션이라고 생각합니다.
2일차
MSA 레볼루션 이후의 이벤트
회원시스템 이벤트기반 아키텍처 구축하기
개인적으로 이번 우아콘에서 가장 관심을 갖고 기다리던 세션이었습니다. 한때 국내에 모던 MSA 붐을 일으켰던게 우아한 형제들 기술블로그에 올라왔던 글이었고 이후에도 항상 선두에 서 있는 것 같거든요. 저도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곳 저곳에 공개된 내용들을 봐도 와 대단하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벤트기반 아키텍처를 구성하는 것은 어렵기도 하고 꽤 많은 고민들이 필요합니다. 팀 개발자 멤버들의 기술적 수준도 높아야 하구요.
각 레이어별로 어떻게 이벤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지 잘 설명해 주시고 있습니다. 이벤트 기반 시스템 구축과 관련하여 다양한 기술글들이 올라오고 있으나, 이 세션이 특히 쉽게 잘 설명해주시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서비스 도메인이 아닌 보편적인 회원 도메인으로 설명해주셔서 이해가 더 잘 되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소개해 주신 Transactional Outbox Pattern은 저도 좀 더 살펴봐야 겠습니다.
Kotlin에 대한 설렘을 유지하는 방법
고품격 Kotlin 개발: 테스트 코드를 우아하게 작성하는 방법
박재성님의 발표는 믿고 봅니다. NextStep 에서 박재성님 강의를 듣고서 매우 많은 도움을 받았었는데요.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코틀린 테스트 코드 작성에 관한 세션을 공유해주셨습니다. Kotlin 입문하고 나서 많이 하는 고민 중 하나가 Java와 다르게 어떻게 테스트코드를 Kotlin 스럽게 잘 작성할 수 있을까 입니다. 그렇다고 Java 처럼 작성하면 Kotlin에 대한 설렘이 줄어들기 마련이죠. Kotest 를 적용하여, Kotlin 스럽게 테스트 코드 작성하는 방법을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Mock Test시 기존 mockito는 사용하기가 어려워 MockK 라는 라이브러리를 소개주셨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주변 동료들에게도 공유해주면서 바로 적용하겠다고 했죠.
우당탕탕 Kafka 운영 일지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Kafka 운영기
Kafka 운영에 대한 노하우들을 잘 담아주신 것 같습니다. 8월 기준 카프카 클러스터 규모도 공유되었네요. 참고자료 감사합니다. (클러스터 27개, 브로커 약 162대). 운영 중 겼었던 이슈와 개선사항 부분은 Kafka를운영해 본 개발자라면 한번쯤 겪었을 부분들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개선사항들을 상세하게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3일차
개발교육은 개발고수만 할 수 있는걸까?
개발자, 교육자가 되기로 결심하다?! : 가르칠 수 있는 용기를 갖기 위한 성장기
우아한 형제들이 잘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 부분은 바로 기술 교육에 적극적이라는 것입니다. 사내뿐만 아니라 사외 교육도 활성화 되어 있고, 개발자들의 기술력 향상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계시죠. 사외 교육을 통해 취업과도 연계되는 시스템도 매우 매력적이구요. 또한 개발자 교육을 위한 새로운 멤버들을 새로 채용하고 그들도 교육을 통해서 다 좋은 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모습들을 소개해주셔서 매우 좋았습니다.
교육자는 내가 빛나는 것보다 같이 하는 크루들, 학생들이 빛나게 하는 것이 좋다는 포비의 마지막 말씀도 멋졌습니다.
나, 몰랐는데 코드리뷰 좋아할지도...?
우리 팀의 코드리뷰 문화, 이렇게 조금씩 발전했어요
개발팀에서 코드 리뷰는 매우 중요합니다. 코드 리뷰를 통해 버그를 발견하고, 퀄리티를 높이는데 그 목적이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코드 리뷰를 통해 팀 역량도 평균 상승을 이끈다고 생각합니다. 코드리뷰는 진행중인 팀이라면 다들 아는 내용들이라 다소 식상하게 느껴질 순 있는데, 영상 후반에 TO-BE 부분은 정말 공감이 되었습니다. 리뷰 중요도 표시하기, 사후리뷰 프로세스 적용하기, 좋은 리뷰 공유하기 등 아이디어들은 참고하기에 좋았습니다.
이상 제가 고른 주요 기술 세션들을 간단히 소개해보았는데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아 그리고 영상을 시청하면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하나 있었는데 사이트 네비게이션이 살짝 불편했습니다. 1,2,3일차 URL 구분 없이 접근해야 해야 해서 다시 원하는 날짜를 선택해야 했고, 뒤로가기가 예상대로 동작 하지 않아서 좀 헤깔리더군요. 이 부분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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